[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위한 아가페적 쉴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난 뒤에 난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었다. 개봉 전 날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들을 보고 상당히 기대감이 식어들었지만 기대를 버린 탓인지 생각보다 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평점이 안좋은 것도 이해할 만하고 불편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배트맨 대 슈퍼맨]은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깊은 고민과 자아성찰 끝에 내가 왜 이 영화를 재밌게 봤는지 알아냈다.

그저 평범하고 싶은 소녀 : 미즈 마블 이슈 1 (Marvel, 2014)

새로운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첫 이슈에서는 미즈 마블로서의 활약보다는 일반인 카말라의 생활을 소개한다. 무슬림이지만 베이컨의 맛을 궁금해하며 부모님이 막아도 몰래 빠져나와 파티로 향하는 카말라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카말라는 절대로 가족의 문화에 대해 반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페이컨의 존재를 알자 베이컨을 포기하고 파티를 가서도 술을 피하려는 카말라의 모습으로 독자들은 이 소녀가 무슬림 문화를 자신의 일부로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나일레이션 Book 1 (마블, 2005)

우리는 우주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렇다면 히어로들이 넘쳐나는 마블 유니버스의 우주는 어떨까? 지구만 생각해도 그 난리인데 우주라고 조용할까? 굳이 우리는 우주 이야기인 코스믹 라인을 읽지 않더라도 우주가 난리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나일레이션은 그 난장판에서 이야기를 펼쳐간다.

마블은 정말 엑스맨을 쫓아낼까

요즘 간간히 들려오는 루머중 하나가 마블이 엑스맨 프랜차이즈를 죽인다는 루머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게 홀대당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니 걱정이 끊이지 않는 현재, 소문이 오죽 많이 들려와서 이게 정말 지능적으로 사람들이 희망을 버리게 하려는 전술인가 싶기도 하다. 그걸 뒷받침 하는 엑스맨 루머도 있었고 각종 음모론들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치코믹스의 의도치 않은 깽판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를 받고 싶다면 사용하는 방법 중 몇년 전 부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직접 투자를 받아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 투자해준 이들에게 자신들만에 방법으로 이를 보답하는 것이다. 실제로 크라우드 펀딩은 영화 투자에도 제품 제작에도 이용되는 등 꽤 괜찮은 이미지를 만들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독이 될 대형 스토리

10대였던 내가 마블이 영화 계획을 처음 보았을 때 영화를 만화처럼 만들 것이란 기대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첫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확실해졌었다. 시간이 흐르고 큰 프로젝트가 벌써 두번째로 끝나가는 시점이 되자 영화를 만화처럼 만들고 있는 마블의 모습에 어느 순간 기대보다는 우려가 들기 시작했다. 영화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영화는 정말 완벽하다. 산만하긴 했지만 너무나도 완벽해서 훗날이 걱정된다.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52 Vol. 1 (DC Comics, 2006)

세상이 바뀌었다. 알고 있던 것보다 세상은 더 넓었고 그 깨달음의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52는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이 혼란에 빠진 사이 이걸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이들이 존재하고 자신의 사상을 더 키우려는 이들도 있다. 과연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미신을 보는 여러 태도 : Three Fingers (Top Shelf, 2010)

Three Fingers는 미신에 대한 이야기다. 무슨 미신이냐고? 티비를 보자. 티비 속 애니메이션에 나온 캐릭터들을 보자.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고? 손가락을 세보자. 왜 손가락이 네개밖에 없지? Three Fingers 는 왜 그들의 손가락이 세개밖에 없는가에 대해 다루는 다큐멘터리식 만화다. (제목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세개임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