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위한 아가페적 쉴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난 뒤에 난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었다. 개봉 전 날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들을 보고 상당히 기대감이 식어들었지만 기대를 버린 탓인지 생각보다 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평점이 안좋은 것도 이해할 만하고 불편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배트맨 대 슈퍼맨]은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깊은 고민과 자아성찰 끝에 내가 왜 이 영화를 재밌게 봤는지 알아냈다.

그저 평범하고 싶은 소녀 : 미즈 마블 이슈 1 (Marvel, 2014)

새로운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첫 이슈에서는 미즈 마블로서의 활약보다는 일반인 카말라의 생활을 소개한다. 무슬림이지만 베이컨의 맛을 궁금해하며 부모님이 막아도 몰래 빠져나와 파티로 향하는 카말라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카말라는 절대로 가족의 문화에 대해 반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페이컨의 존재를 알자 베이컨을 포기하고 파티를 가서도 술을 피하려는 카말라의 모습으로 독자들은 이 소녀가 무슬림 문화를 자신의 일부로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나일레이션 Book 1 (마블, 2005)

우리는 우주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렇다면 히어로들이 넘쳐나는 마블 유니버스의 우주는 어떨까? 지구만 생각해도 그 난리인데 우주라고 조용할까? 굳이 우리는 우주 이야기인 코스믹 라인을 읽지 않더라도 우주가 난리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나일레이션은 그 난장판에서 이야기를 펼쳐간다.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52 Vol. 1 (DC Comics, 2006)

세상이 바뀌었다. 알고 있던 것보다 세상은 더 넓었고 그 깨달음의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52는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이 혼란에 빠진 사이 이걸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이들이 존재하고 자신의 사상을 더 키우려는 이들도 있다. 과연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미신을 보는 여러 태도 : Three Fingers (Top Shelf, 2010)

Three Fingers는 미신에 대한 이야기다. 무슨 미신이냐고? 티비를 보자. 티비 속 애니메이션에 나온 캐릭터들을 보자.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고? 손가락을 세보자. 왜 손가락이 네개밖에 없지? Three Fingers 는 왜 그들의 손가락이 세개밖에 없는가에 대해 다루는 다큐멘터리식 만화다. (제목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세개임을 이야기하고 있다)